성북동 들꽃처럼 피어나는 집 / Blooming House with Wild Flowers

other projects

English

Korean

Project Overview

Blooming House with Wild Flowers

 

By chance, a man took a stroll through a winding alley in the old town of Seoul. He saw an old house on a mere 66 square meter land. The Land was filled with the house, leaving a tiny garden. Though it was small, he wanted a garden so he decided to purchase the house and fix it.

 

We visited the town after we got the commission to design the house. The house was so old that even a flick of a finger could collapse it, and it was the second one in a very narrow alley that no one would notice if they passed in hurry.

 

After making a decision to fix and renovate the house, we reinforced the partition and made improvements on waterproofing, ventilation and lighting. But unexpected circumstances forced us to cease the work and made us go back to the drawing board. But a new building meant that we had to abide by the current construction law, which limited building’s build area to less than 23 square meters on each floor, and lower than 2nd storey.

 

All in all, the gross floor area was 46 square meters, and it was way too small even he had simple household. We designed a two story building with an attic within the legal limits. The most suitable structure for the condition was light weight wooden structure. Surrounded by houses mounting to a dense condition, we designed a ‘thin house’ for more light and better ventilation.

 

We used the ground floor for living room, second floor for bedroom, and the attic for Numaru (Korean balcony) and library. And we put a bookshelf and storage closet on the wall next to the stairs to put most of the tools inside.

 

To give variety to the high, narrow mass, we borrowed a cross pattern from <Suwon Hwaseong Fortress>, which is an old castle in Korea. Also, we put a long steel plate on the wall, under the round window of the attic, so that sunlight can draw its various shadows over time.

A part of the attic was designed like ‘Numaru’ which acts as a boundary between inside and outside in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A space that is neither inside nor outside, the owner can take a rest and enjoy the view.

 

Upon the request of the owner wanting to plant some tree or flower in his small garden, we reused some of the original walls as fences, and let the gap between the wall and house become a service space for wind and become a small garden.

 

A small house is built in a small land. The garden is also tiny but it was designed to include various sceneries. First of all, you can see the original wall-the fence- from the living room. And in front of the fence, there is a persimmon tree to feel the seasons and watch the orange color in autumn. Other empty spaces and gaps are the garden: we planted some shade plants like bracken and buckler fern in the shade, and also planted about 50 kinds of wild flowers in the garden in front of the entrance. We drew some paintings representing various symbols on the east side garden, where we piled up some blocks with holes and fix some bamboo in it instead of fences.

 

On the old original wall, we drew a ‘wild flower map’ with names and locations of the wild flowers; which we called weeds before we knew the names. The garden became a family of the owner, changing its color every season. The neighborhood became brighter than before. Just like a flower seed accidentally landing on a tiny earth and bloom, the house bloomed like a wild flower in an old town.

성북동 들꽃처럼 피어나는 집 한 남자가 서울의 오래 된 마을 안쪽, 차도 들어가지 못하는 꼬불꼬불한 골목길로 들어갔다. 거기서 그는 20평 남짓한 땅을 하나 보았는데, 그 땅에는 아주 낡은 빈 집이 한 채 있었다. 그리고 땅을 가득 메우며 들어앉은 그 집엔 손바닥만 한 마당이 있었다. 규모가 작더라도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었던 그는 그 집을 고쳐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 집을 샀다. 그 작은 집의 설계를 맡게 된 우리는 그 동네를 찾아갔다. 빨리 지나가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 정도로 좁을 골목의 두 번째 집... 너무 낡아서 손가락으로 튕기면 그냥 주저앉을 정도로 낡은 집이 한 채 있었다. 일단을 고치자고 이야기를 했고 이런 저런 보강과 이런저런 칸막이와 방수와 통기와 채광을 하면서 보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집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어 다시 원점에서부터 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하지만 신축을 하기 위해서는 현행의 건축법에 적합한 안으로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법에서 허용되는 범위는 한 층의 면적이 7평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층수도 3층 이상은 불가능 했다. 결국 집의 연면적이 14평인데 그 면적으로는 아무리 단출한 살림을 한다고 해도 턱없이 작았다. 결국 2층 위에 법에서 허용하는 한도 내의 다락방을 넣어 2.5층의 집을 짓게 되었다. 여러 가지 공사여건상 가장 적합한 방식은 경골 목구조 방식이었다. 집들로 둘러싸인 동네에서 가급적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얇은 집’의 형식으로 지었다. 1층은 거실의 용도로 사용하고 2층은 침실의 용도 그리고 다락 층은 누마루와 서재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계단 쪽 벽에 책장 겸 수납장을 붙여 웬만한 소품들은 다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스가 좁고 높은 점을 감안, 벽의 아래쪽에는 <수원 화성>에 쓰였던 십(十)자 모양의 문양을 빌려와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다락의 원형 창 아래로 삼각형의 세로로 긴 철판을 매달아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햇빛의 각도에 따라 그림자가 변화하는 벽이 되도록 했다. 다락의 일부는, 한국의 전통건축에서 안과 밖의 경계를 뜻하는 ‘누마루’ 같은 분위기가 나도록 지붕 아래 벽을 없애고 난간을 달았다. 내부도 아니고 외부도 아닌 누마루는 주인이 휴식을 하면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다. 작아도 좋으니 나무나 꽃을 심고 바라볼 수 있는 정원을 꼭 만들고 싶다고 했던 주인의 요청에 대하여, 원래 있었던 구조체 벽은 일부를 남겨 담장으로 만들고, 집과 담의 사이에 남은 틈새는 바람이 통하는 서비스 공간이자 작은 마당이 되도록 했다. 작은 땅에 들어선 작은 집, 마당 또한 작지만 다양한 풍경을 담도록 궁리했다. 일단 담장을 거실에서 바라다 보이는 편안한 벽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감나무를 한 그루 심어 계절을 느끼고 특히 열매가 열리는 가을의 주황색을 감상하도록 했다. 나머지 모든 빈 곳과 틈새를 마당으로 설정하여 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는 고사리와 관중 등 음지식물을, 대문 앞마당에는 다양한 들꽃을 50종 정도 열심히 심었다. 담장 대신으로 블록을 쌓고 대나무를 꽂아 넣은 동쪽 마당에는 다양한 기호를 상징하는 그림들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름을 알기 전에는 그냥 뭉뚱그려 ‘잡초’라고 불렀던, 담벼락에는 심었던 들꽃들의 이름과 위치를 적은 ‘들꽃지도’를 그려 넣었다. 정원은 계절마다 빛깔을 바꾸며 주인과 함께 하는 가족이 된 것이다. 집이 완성되자 그저 깊고 어두운 그늘만 같았던 동네가 훤해졌다. 마치 꽃씨가 날아와서 메마른 시멘트바닥 틈새에 한 홉도 안 되는 땅을 찾아 느닷없이 꽃을 피우듯이, 오래된 동네에 들꽃처럼 집이 하나 피어 난 것이다.
Architect | Project Team | Photographs | Translation |
Location | Use | Site Area | Building Area | Gross Floor Area | Building Scope | Height | Building-to-Land Ratio | Floor Area Ratio | Structure |
Finish | Construction |
Supervision |
Design Period | Construction Period | 설계 | 설계담당 | 사진 | 번역 | 위치 | 용도 | 대지면적 |
건축면적 |
연면적 | 규모 | 높이 |
건폐율 |
용적률 |
구조 | 외장 |
시공 |
감리 |
설계기간 |
시공기간 | Hyoungnam Lim, Eunjoo Roh in studio_GAON
Minjung Choi, Joowon Moon, Sangwoo Yi, Seongwon Son, Sungpil Lee, Hanmoe Lee, Joowon Moon, Sunmin Park
Youngchae Park
Joowon Moon
Sungbuk-dong, Sungbuk-gu, Seoul, South Korea
House
76㎡
23.49㎡
46.98㎡
2F + attic
7.84m
39.79%
79.57%
Wood Frame Structure
Brick
Starsis – Jongguk An
studio_GAON
2014.07. – 2015.03
2014.09. – 2015. 07. 임형남, 노은주 in studio_GAON
최민정, 문주원, 이상우, 손성원, 이성필, 이한뫼, 문주원, 박선민
박영채
문주원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
76㎡
23.49㎡
46.98㎡
2F + 다락
7.84m
39.79%
79.57%
경량목구조
청고벽돌
스타시스 – 안종국
studio_GAON
2014.07. – 2015.03
2014.09. – 2015. 07.

< back to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