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과 행복의 집 | House of Respect and Happiness



Project Overview

The owners of this house asked us to name the house as ‘House of Respect and Happiness’. It was just full one year since they were married. Though they weren’t 20s, they were very strong and fresh, just as cornlian cherry quaking by chilly spring wind. They met at a seminar, got married, and the husband chose the subject of his life as respect, while the wife chose as happiness. They wanted to make a space in their house to carry out exchange and educate.


Concept of architecture is a big bowl to put all contexts and programs together, that we choose every single word carefully. But in this case, the owner brought the concept in person for us to solve.


What is respect and what is happiness? Every single building we design has different programs and circumstances, but especially in this case, we thought we need a widely different approach.


The land was in Hanghyun-ri, Gapyeong, Gyungki-do. Gapyeong is a street corner to go to Daeseong-ri or Gangchon, where is famous for picnics or membership training. This place became much closer since they paved the road for years. While speeding with cars running through outskirts, we found the way to go into Hyun-ri valley was curling up on the left side.


A long time ago when we were coming from Uijeongbu, we met a sweet road like meeting an oasis full of water and palm tree in the middle of wilderness, and that very road was what we met.


When you edge your way through Hyun-ri, there is a land which looks like it’s in a hollow sack. The land was on the top of the housing site, made by cutting the mountain to develop. It was exceedingly hot and rainy in the middle of summer, that the land was damp of rain, and the mountain on the north side was smoking moisture.


Since the land was high on the end of the road, it was quiet and peaceful. Moreover, it had a very fancy face.


This building had two different programs. In one house, private space and public space coexists as well as housing and education. Therefore, we designed to cut the building into two parts from the first.


The couple wanted the house to be small and cozy. Instead, they wanted the library spacious and high to work, educate and discuss with lots of people, contrary to the house.


Like two sun, we thought a separation of function to replace and lean on each other, such as: sun and moon, yin and yang, softness and stiffness, cold and warm.


Respect and happiness… We are very weak at such abstract words. The most necessary thing in your generation is respect. We all exist in individualized, fragmentized individuals. The thing we lost while the social border collapsed and the moral law has upgraded is adult and respect. Besides, we also lost the set up for dissolution of social conflict.


Respect doesn’t come out of pressure or age. Using honorific and bowing heads are not respect. Respect is an eye on an existence and acceptance of an existence.


We’ve seen some architecture of respect. The building of Teogye Lee Hwang is it: Dosan-seodang built for 3 years when he was old, and Nongwoon-Jungsa where his disciples stayed. As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uildings, there is an architectural equipment and consideration of position by putting houses on the ground of same height to make them consider and abstain each other by the change of location and their eyes, rather than making the hierarchy by height. It let us know the true meaning of ‘Kyeung(敬)’-the word that Teogye kept for his whole life. The abstract word has been expressed as a physical space.


Architecturally, the acceptance between individuals starts from approving each space and eyes. To think about a house that every members gather but each of them live their own life by their thoughts and eyes in their own space to minimize interference, we may easily imagine a huge space or a house of great dimensions. However, it is not a mere problem to solve by expanding the physical space. Securing various heights and various quantity of the space is the key.


However large, if the apartment is designed flat, the spaces gather together to monitor each other. Human become closed and defensive to protect themselves. In that space, there can’t be any respect or trust.


That’s how modern house and modern education space looks like. Furthermore, every modern space monitor human for modernity to annihilate the fundamental desire of human for space.


Finally, respect is a boundary, eyes, and an attitude between plural existences.


Most of us design a family house. And we concern about awareness and consideration about the family and existences surrounding the members: physical existences like neighborhood, mountain, river, tree, and also numerous existences which are invisible.


We put two buildings without hierarchy in a slightly different direction to make a gap between them, and set the entrance for each of them in the yard between them. Since the library building had to use the mezzanine, it became higher than the house building. Walking up the outside stairs from the library building, you can meet the guest room, and there is a rooftop to watch movie in the open air or hold a meeting. And you can go over to the rooftop of the house building to watch the village on the north side.


This is our interpretation about horizontal architecture of ‘Kyeung’ to respect each others eyes.

건축주로부터 직접 ‘존경과 행복의 집’으로 이름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집이 있다. 젊은 부부, 결혼한 지 일 년 남짓한 이를테면 신혼부부가 건축주이다. 20대는 아니지만 그러나 아주 풋풋한, 조금 차가운 봄바람에 흔들리며 피어오르는 산수유처럼 꼿꼿하고 싱그러운 젊은 부부였다. 그들은 어떤 세미나에서 만났고 그 인연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인생의 주제를 존경으로 정했고, 부인은 인생의 주제를 행복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집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교육하는 공간을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건축에서의 개념이라는 것은 모든 내용과 모든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하나의 커다란 그릇과도 같아서, 굉장히 깊이 생각하고 아주 신중하게 단어를 고릅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건축주가 직접 그 개념을 들고 와서 풀어달라는 것이었다. 존경은 무엇이고 행복은 무엇인가. 우리가 짓는 집들이 한 곳도 똑같은 곳은 없고 모두 다른 프로그램과 상황 속에서 지어지지만, 이 집 역시 상당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땅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행현리라는 곳에 있었다. 가평은 예전에 사람들이 엠티나 야유회로 자주 가던 대성리, 강촌으로 가는 길목이다. 그간 열심히 도로를 닦아서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진 곳이었는데, 외곽의 도로를 험악하게 달리는 차들과 섞여서 한참 질주하다가 문득 멈춰 서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자니, 왼쪽으로 현리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의정부에서 넘어올 때였던가, 문득 현리를 지나며 황야를 지나다가 물과 야자수가 코가 시큰하게 펼쳐진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감미로운 길을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길이었다. 현리를 한참 헤집고 들어가다가 몇 번을 꺾어지면서 나오는 곳, 우묵한 자루에 담긴 것 같은 땅이 있었다. 집 지을 곳은 산을 정리하고 개발한 택지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땅이다. 무척 더웠고 비도 많이 왔던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찾아간 땅은 밤새 내린 비로 습기가 충만했고, 멀리 남쪽으로 보이는 산에서도 습기가 연기처럼 모락거리고 있었다. 높기도 했고 길의 끝이기도 해서 아주 한적하고 아주 평화로웠다. 그리고 무척 화려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땅이기도 했다. 이 집은 두 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한 집에 주거와 교육,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공존한다. 그래서 애초부터 두 개의 건물로 갈라서 설계를 시작했다. 부부는 집은 작고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기를 원했다. 대신 사무실 겸 사람들이 많이 머물게 되고 교육과 토론을 할 도서관은 넓고 높게, 그런 상반된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와 달, 음과 양, 부드러움과 딱딱함, 차가움과 따뜻함, 그런 것처럼 상반되어 있지만 그러나 서로 보충해주고 의지해주는 두 개의 태양과 같은 기능의 분리를 생각했다. 존경과 행복... 우리는 그런 추상적인 단어에 아주 약하다. 사실 지내보니 우리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존경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개체화되고 파편화된 개인으로 존재한다. 예전의 사회적인 테두리가 무너지고 도덕률이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우리가 잃은 것은 어른이고 존경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의 갈등해소의 장치들도 함께 상실한 것이다. 존경이란 강요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혹은 나이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높임말을 붙이고 머리를 숙이는 것이 존경이 아니다. 존경은 존재에 대한 시선이고 존재에 대한 인정이다. 우리는 존경의 건축을 몇 개 본 적이 있다. 퇴계 이황이 지어놓은 건물들, 퇴계가 만년에 돈이 없어서 삼년동안 전전긍긍하며 지어놓고 머물렀던 도산서당과 제자들이 머물던 농운정사 등이 그것이다. 그 건물들의 관계를 보면, 높이의 차이로 위계를 만들지 않고 같은 높이의 땅에 집을 올려놓고 위치와 시선의 변화로 서로를 의식하고 삼가게 하는 그런 건축적인 장치와 입지의 배려가 보인다. 그것을 통해 퇴계가 평생 가지고 다녔단 '경(敬)'이란 단어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고, 추상적인 단어가 하나의 물질적인 공간으로 표현되었음을 본 적이 있다. 건축적으로 개체에 대한 인정은 각자의 시선과 각자의 공간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집안의 구성원들이 모여서 살되 간섭이 최소화되고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생각과 시선으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게 만든다고 하면, 무척 넓은 공간이나 무척 큰 집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반드시 물리적 공간의 확장으로만 되는 문제는 아니다. 공간의 다양한 높이와 공간의 다양한 질의 확보가 관건이다. 아무리 넓은 집이라도 평평하게 디자인된 아파트에서는 그 공간들이 모두 모이고, 모두 서로를 감시하게 된다. 그런 공간에서 인간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폐쇄적이 되고 방어적이 된다. 그리고 그런 공간에서 존경이나 신뢰는 생겨나지 않는다. 현대의 주거가 그렇고 현대의 교육공간이 그렇다. 아니 모든 현대의 공간이 효율성과 근대성, 나아가서 현대성을 빌미로 인간을 감시하고, 인간의 근본적인 공간에 대한 욕구를 말살하는 방향으로 향해 있다. 결국 존경이라는 것은 둘 이상의 복수의 존재들 간의 경계이며 시선이며 그에 따른 자세이다. 우리는 대부분 가족의 집을 설계한다. 그리고 그런 가족 구성원과 그 구성원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물리적인 요소들, 즉 동네, 산과 강, 나무 등등 보이는 존재들과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하나하나의 배려를 고민한다. 위계는 없지만 적당한 거리가 있는 두 개의 건물이 살짝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도록 틈을 벌리고 그 사이 생긴 마당으로 각각의 입구를 두었다. 도서관 건물은 층고를 높여 중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집보다 높아졌다. 도서관에서 외부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손님방이 하나 있고, 야외에서 영화를 본다든가 모임을 열 수 있는 옥상이 있다. 그리고 계단식으로 된 다리로 집의 옥상으로 건너가면서 남쪽으로 펼쳐진 마을을 바라볼 수 있다. 이것이 수평적이면서 서로의 시선을 존중하는 경의 건축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다.
Architect | Project Team | Photographs | Translation |
Location | Use | Site Area | Building Area | Gross Floor Area | Building Scope | Building-to-Land Ratio | Floor Area Ratio | Structure | Construction |
Design Period | Construction Period | 설계 | 설계담당 | 사진 | 번역 | 위치 | 용도 | 대지면적 |
건축면적 |
연면적 | 규모 | 건폐율 |
용적률 |
구조 | 시공 |
설계기간 |
시공기간 |
Hyoungnam Lim, Eunjoo Roh in studio_GAON
Minjung Choi, Sangwoo Yi, Seongwon Son, Sungpil Lee, Hanmoe Lee, Joowon Moon
Yong Kwan Kim
Joowon Moon
Hanghyeun-ri, Sang-myeon, Gapyeong, Gyeongki-do
House and Office
Reinforced concrete, Light Weight Wood Framing System
Exposed Concrete, THK24 Transparant Double Glazing
2013.03-2014.01 임형남, 노은주 in studio_GAON
최민정, 이상우, 손성원, 이성필, 이한뫼, 문주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단독주택, 사무실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경량목구조
노출콘크리트, THK24 투명 복층유리

< back to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