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즈나의 집 / The House of Praj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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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Overview

The House of Prajna

 

<The House of Prajna> seems like a vessel heading for the woods, embraced by the forest, with the pentagon shape of building site reminding of that of ship. On the bow of ship shape, a persimmon tree over hundred year old branches its arms toward the large sky with hollowed trunk.  Although this house is a result of intentional design, I feel like it is already been completed by thousands of interactions of invisible components. Every time I visit, I feel like appreciating the work of someone else’s.

 

  The house is located in Gwacheon near Seoul. Gwacheon has been playing a role of government city, and praised for an ideal place for living. Other houses in the district, line along the street a bit apart from each other, and the surrounding woods enclave the town like a blanket. The site feels cozy.

At first, the owner of the house, a middle aged couple, said in tranquil but clear tone that they have four family members, have a dog and want to have a separate workroom distinctive from the living place. They bought the land ten years ago, and other lots around the site have been already filled out. Lastly, they wanted to preserve the awesome persimmon tree.

 

The word ‘Prajna’ originally comes from Sanskrit which means wisdom. The meaning of wisdom could be broadened to signify the ideal state of acknowledging the world without any barrier. Thus, the ‘Prajna’ also means a ‘wisdom which can be attained after the true sense of realization about the whole living things.’

 

 Distinctive from other religions, Buddhism aims for pursuing the realization instead of salvation for the next world or wealth of earthly life. Achieving ‘prajna’ through realization is the main purpose of the Buddhism. The realizations comes from looking back, observing the world with a transitory pause. Putting a pause in the middle of rushing life gives the opportunity to purify the distorted confusions originating from one’s desires.

Architecture is not far from this process for it creates the way to permeate both the life and thoughts, and a house contains the both family and thoughts of the family. These thoughts help to imagine the images of floor and garden, but the result is not always predictable because the harmonization of several factors. Some are not even clear as to what they are.

 

The main theme of this house is an ‘insight meditation.’ There are several reasons why exclusive space for meditation has been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house. The owner of the house studies Buddhism in his spare time and needs a place for a sitting meditation, and also his wife has been practicing tea ceremony for many years. Thus, I located the meditation room in the center, and only aftwerwards I designed other parts of the house, such as living place, dining room and bathroom.

 

Each part of the house is gradually raised, taking advantage of the trait of land, with northern part getting higher than the road. And this also creates a sense of place to each function.

 

After that, I added the other necessary functions of the house in a spiral composition as if ‘samsara’ were manifested in the Buddhism. Separated parts of the house gather toward the center where persimmon tree stand, but then they are also fragmented at the same time. Then, we drew a line with the corridor which penetrates the whole house, cutting through each room, garden, and terrace. In other words, the beginning and end, inside and outside of the house are all connected to each other. In the center of the house, under the persimmon tree, there is a tiny room, hardly fitting one person, used for meditation.

 

<The House of Prajna> also blurs the boundary of inside and outside. The house is intertwined with the woods, and the owner takes a place near the mountain like a hermit, and contemplates the outside world from inside the house.

 

 The ultimate pursuit of Buddhism is to ‘realize’. This realization enables people to escape from the boundless desires by unlimited wisdom. Everything is connected to each other. Hence there is no absolute image or location. Every existence could be substantial or shallow, and soul or body simultaneously.

 

House could be a space of presenting the journey of completing our imperfection, enabling us to ‘realize’ and be wise.

프라즈나의 집 <프라즈나의 집>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집이다. 그래서 마치 집이 숲으로 들어가는 배처럼 보인다. 땅의 형상도 배처럼 생긴 오각형이다. 그리고 그 배의 선수에는 백년쯤 되었을 것이라 짐작되는 감나무가 속을 비운 채 하늘을 향해 수많은 가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 집은 내가 설계했고 나의 의지가 들어가 있지만, 무언가 많은 화학반응이 일어나며 집이 지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집에 갈 때마다 누군가가 그린 집을 구경하러 가는 것 같다. 이 집이 위치한 과천은 한국의 수도 서울 가까이에 있는 도시로, 오랫동안 정부청사가 있었고 거주환경이 가장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아늑한 주거지인 땅 주변은 등산로와 연결되어 나무들이 숲을 이뤄 이불처럼 포근하게 동네를 덮고 있었다. 집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는데, 서로 멀찍이 떨어져있는 것처럼 느슨했다. 건축주인 중년의 부부는 네 식구가 살 집이며, 키우는 개가 있으며, 주거공간과 별도의 작업실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차분하며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집 지을 땅은 십여 년 전에 샀는데, 주변에는 이미 집들이 거의 다 채워졌다. 그리고 땅에 있는 멋진 감나무가 잘 보존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프라즈나(prajna)’는 지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이다. 여기서 지혜란 현명하다는 의미가 보다 확장되어, 모든 것을 막힘없이 두루두루 알면서도 경계가 없는, 이를테면 가장 이상적인 지혜를 의미한다. 즉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을 때 얻어지는 지혜’라고 한다. 다른 종교와 달리 불교의 목표는 내세에 대한 구원이나 현세의 지복이 아니라 욕망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해탈을 통해 반야를 얻는 것이 불교의 가장 큰 줄기이다. 그것은 앞으로만 전진하기보다 잠시 뒤로 물러나 세상을 보는 것이고, 욕망이 기억을 거치며 생겨난 여러 가지 왜곡된 혼돈을 걷어내는 것이다. 혹은 그런 과정을 거치며 걸어가는 길이기도 하다. 건축 또한 여러 가지 생활과 생각을 관통하는 길을 만드는 일이다. 그 안에는 가족이 담기고 가족의 생각이 담긴다. 생각은 방이나 마루, 마당 등의 공간으로 환원되는데, 그것이 만들어지고 어우러지는 데는 인간의 작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다양한 인자가 개입되며, 그 결과는 항상 어디로 가게 되는지 예측하기 힘들다. 땅을 그리고, 그 안에 생활의 공간을 채워 넣었다. 이 집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성찰’이다. 부인은 차(茶)를 공부하고 차를 마시고, 남편은 일을 하는 시간 외에는 불교를 공부하고 좌선을 한다. 가장 먼저 차를 마시는 공간을 집의 전면에 깔았고, 좌선을 위한 공간을 집의 가장 깊숙한 곳에 배치했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위한 방들과 식당과 욕실 등을 구성했다. 길에 비해 북쪽으로 더 높아지는 땅의 조건을 이용해서, 각 공간을 조금씩 다른 높이에 앉혀놓았다. 그렇게 되면 공간들은 각자의 좌표가 생기며 각자의 정체성도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감나무를 둘러싸며 집의 기능들을 붙여나갔다. 나무는 집의 중심이 되며, 몇 개로 나뉜 집의 덩어리들을 모은다.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방들은 땅 경계에 가깝게 물러났고, 그 방들을 안팎을 아우르는 어떤 움직임으로 다시 묶인다. 마치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동선처럼 집을 관통하게 만드는 선을 그었다. 방들과 마당과 테라스는 통로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말하자면 집의 시작과 끝이, 내부와 외부가 이어져 있는 것이다. 맞붙어있는 것이다. 집의 주요 공간과 감나무 사이에는 나무로 지은 한 사람이 겨우 몸을 누일만 한 작은 명상의 공간을 두었다. <프라즈나의 집>은 산이 집으로 들어오고 집이 산에 안기며, 집의 안과 밖이 서로 얽혀있는 집이다. 주인은 산과 가장 가까운 곳에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세상을 관조한다. 그리고 그 무작위의 공간들을 꿰어나가는 동선이 이 집의 핵심이다. 불교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에 있다. 그 깨달음은 경계가 없는 지혜를 얻어 욕망으로 벗어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절대적인 어떤 상이나 절대적인 어떤 위치는 없다. 모든 존재는 실체이며 또한 그림자이고 영혼이며 또한 육체이기도 하다. 집이라는 공간 역시 하나의 길이라고 하면, 그 길은 깨달음이나 지혜로 이르는 길일 수도 있고, 인간의 불완전성을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걸어가는 길이기도 하다.
Architect | Project Team | Photographs | Translation |
Location | Use | Site Area | Building Area | Gross Floor Area | Building Scope | Height | Building-to-Land Ratio | Floor Area Ratio | Structure |
Finish |
Construction |
Supervision |
Design Period | Construction Period | 설계 | 설계담당 | 사진 | 번역 | 위치 | 용도 | 대지면적 |
건축면적 |
연면적 | 규모 | 높이 |
건폐율 |
용적률 |
구조 | 외장 |
시공 |
감리 |
설계기간 |
시공기간 |
Hyoungnam Lim, Eunjoo Roh in studio_GAON
Sangwoo Yi, Seongwon Son, Sungpil Lee, Hanmoe Lee, Joowon Moon, Minwoo Lee
Yong Kwan Kim
Minhye Lee
Munwon-dong, Gwacheon-si, Gyeonggi-do, South Korea
House
355㎡
164.13㎡
199.29㎡
3F
9.6m
46.24%
56.14%
Reinforced Concrete, Wood Frame structure
Stucco
Starsis
studio_GAON
2015.03-2015.09
2015.10-2016.07 임형남, 노은주 in studio_GAON
이상우, 손성원, 이성필, 이한뫼, 문주원, 이민우
김용관
이민혜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단독주택
355㎡
164.13㎡
199.29㎡
지상 3층
9.6m
46.24%
56.14%
철근콘크리트 구조, 일반목구조
스터코 마감
스타시스
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
2015.03-2015.09
2015.10-2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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